파크공방2010/08/21 00:04



캐논 300mm 대포를 이번에 흑통으로 도색해 보았습니다..

박용님이 소유하신 대포들중에서 외관의 흠이 많이 남은 렌즈를
이번에 도색을 하는 김에. 이왕 할것이라면 반대로도 가보자는 생각에
백통에서 흑통으로 도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렌즈가 아마 세계 최초의 흑통 300mm 가 아닐까요? ^-^;
아무튼 이번 도색은 특징적인 재미있는 도색이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종이로 300mm 대포를 만들어 본적이 있었는데
실제 300mm 대포를 들어본 바로는 중량감에서 정말 아늑히 다르더군요.

종이로 만든 300mm 대포는 요기를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parkinstyle.tistory.com/40



 

자ㅡ 그럼 흑통 300mm 대포의 도색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도색 의뢰된 300mm 대포의 외양입니다.
외부가 많이 긁히고 흠이 많이 남은데다
대물렌즈부 경통은 사각형 모양으로 사방이 눌려서 휘어져 있더군요..-_-;;
두꺼운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어느정도 수정이 가능했기에
조금 바로잡은후 도색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외부적으로 일차 탈착이 가능한 것들은 떼어냅니다.
필터도 빼구요.
스트랩 고리클립도 빼 냅니다..





렌즈 조작패널부위 스위치 패널도 떼어내고 분리합니다.
내부는 아주 얇은 플렉시블 PCB로 되어 있으므로
아주 조심해서 작업하셔야 됩니다..
자칫 필름이 끊어지면 단지 필름교체 만으로도 수십만원 단위의 수리비가 청구됩니다.





트라이포드링도 해제시킵니다.
상부중앙에는 렌즈 명판이 붙어있는데 많이 풍화되고 또 연마되어
음각 레터링 부위가 거의 평면이 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재생할 길은 없고 원래의 백통 컬러로 입힌후 검은색 레터링을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트라이포드 링 마운트와 명판등을 분해하여
도색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합니다.





헐벗은 알몸 300mm 대포 입니다...ㅎㅎ
다 벗으니 오히려 한결 깨끗하게 보입니다..




도색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하도작업을 위해
에폭시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뿌려주게 됩니다.
사진의 두개를 섞으면 열반응을 하면서 경화됩니다.
따라서 섞고나서 잽싸게 뿌려줘야 합니다




에폭시 프라이머는 색상으로 구분되는데
노란색이 주제, 초록색이 경화제..였나?..;;
하도 오래되어 까먹었습니다..;





암튼 섞어서 뿌립니다.
그러면 이렇게 형광빛 연녹색이 입혀집니다.






렌즈필터는 벌써 완성이 되었습니다.
부품을 모두 분해하여 도색후 다시 조립한 모습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저 한참뒤에 찍은 사진인데 순서가 안맞게 왜 여기서 튀어나오는지..

스위치류는 원래 도색을 안하는데 이번 렌즈는 스위치부위가 다 까져서..-_ㅜ;;
이걸 도색 안할수가 없더군요....그래서 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게 도색 되었습니다.
재질이 합성수지가 아니라 신주라서 그런가 봅니다..
에폭시 프라이머와 상성이 좋더군요.






에폭시 프라이머로 도색된 몸통은 하루를 태양 밑에서 충분히 건조시켜 준후
다시 블랙실러 도료로 추가도색을 해줍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은은한 반광의 검은색 몸통이 됩니다.






이것은 300mm 대포의 후드입니다.
고무 가이드링을 제거하고 보니 후드는 충격을 받아서 파손된 자리가 있더군요.
손으로 후드를 칠때마다 이 자리에서 푸다닥 파다닥 거리는 잡소리가 났습니다.





가로로 길게 찢겨져 있어서 후드 재질상의 자체 탄성으로
손으로 탁 치면 퍼드드드.. 하는 잡소리가..
그래서 손을 좀 보기로 했습니다.





휴지를 조각내어 찢어진 후드부분 위에 살짝 올려주고
순간 접착제를 한방울 떨구어 줍니다..
그러면 순간접착제는 떨어짐과 동시에 휴지에 흡수되면서
휴지 전체가 후드에 촥 밀착되며 열을 내면서 굳습니다.

순간접착제는 사실은 "수지"입니다.
의료용으로 개발된 수지 접착제로서 물과 반응하여 굳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수지라는 것은 즉 모양을 잡아 가공을 할수 있는 재료라는 뜻이죠.
그런데 너무나 물과 같아서 자체적으로는 가공이 불가능하니까
그 가공재료로 휴지를 이용하는 겁니다.

휴지는 순간접착제와 만나면 모양을 만들면서 단단히 굳으며
굳고나면 제법 강성도 높습니다.
일종의 파이버글라스와 수지를 이용하여 배를 만드는 방식과 같습니다.   




순간접착제를 떨어트린 직후의 모습입니다.
휴지가 후드의 몸통에 찰싹 붙어버렸지용..
이상태로 한겹 더 올려서 붙이면 더 단단해지지만
잡음을 없애는데에는 한겹 휴지만으로 충분합니다.
또 너무 강도를 높이면 두꺼워지는 문제로 보기에 좋지 않아요..
충분히 굳히는데에는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10분이 지나면 바로 사포를 이용하여 연마작업을 합니다.
가급적 평탄해 지도록 잘 연마해주면 됩니다.






연마가 끝났으면 이제 후드에도 블랙실러를 올려줍니다.





블랙실러를 올려주어 반광의 은은한 검은색 후드가 되었습니다.







레터링을 해주고 후드의 표면에 폴리우레탄을 뿌려줍니다.





폴리우레탄을 뿌리면 표면이 중후해 지는 면이 있습니다.





렌즈 몸통 전체에 폴리우레탄을 뿌려줍니다.





물론 그 전에 울트라소닉 마크도 다시 잘 넣어주어야 하지요..





렌즈 측면의 컨트롤 패널 부분으로는 절대로 도료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잘 막아야 합니다.
아주 치밀하고 꼼꼼히 마스킹 해주면 안전합니다.




트라이포드 링 마운트도 도색이 끝나 재조립을 해줍니다.




조립이 완료되면 바로 렌즈 몸통과 결합을 해줍니다.




그리고 링 록커를 돌려서 잠궈줍니다.




마운트 접점부위도 재조립 해줍니다.




나사를 조여줌으로서 마운트 접점부위의 조립은 끝납니다.





이제 렌즈를 앞부분을 제외한 다른부위를 다시 마스킹 해 줍니다.
그리고 다시 블랙실러를 뿌려줍니다.




이것은 명패와 스위치패널부 입니다.
작업이 끝나 재조립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블랙실러가 건조되면 빨간띠를 둘러줍니다.




빨간띠를 두르고 다시 폴리우레탄을 뿌려줍니다.




렌즈 스위치패널을 조립해 주고 작동이 잘 되는지 점검합니다.
원래 스위치를 도색하면 유격이 사라져 동작시 아주 뻑뻑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300mm 대포는 스위치와 패널간의 유격이 큰 편으로
도색후에도 동작은 아주 원활하게 잘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300mm 대포의 흑통개조가 완료 되었습니다.




요건 후드를 끼운 전체샷 입니다..





 


캐논 300mm 대포의 흑통개조기를 마칩니다..(_ _)



300mm 대포의 종이 제작기는 요기.
http://parkinstyle.tistory.com/40

렌즈나 바디등의 리폼에 관심 있으신 분은 요기.
http://cafe.naver.com/enjoyreform


오늘 아주 그냥..무지하게 덥네요.
다들 좋은밤들 되십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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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크인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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